與 "세월호 청문회, 1·2일차 먼저 하자"

심재철 "시작한 후 증인 채택 협상 진행해야"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7-29 17:08:38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은 29일 청문회 증인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1, 2일차 청문회 만이라도 먼저 시작하면서 협상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읍소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로 예정된 청문회 증인채택이 안돼서 청문회 자체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 간사 간에 1, 2일차 증인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음 주 월·화·목·금 4번에 걸쳐서 하는데 첫째날은 사고 원인, 둘째날은 초동 대응에 관한 내용"이라며 "1, 2일차 증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일차 증인 문제는 어제 원래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이라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면 화·수·목·금 4번에 걸쳐서 할 수 있다"며 "다음주 5일 청문회를 하려면 오늘 전체회의에서 의결해서 출석요구서를 직접 사람이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특위의 기관보고는 끝났지만 일반 증인에 관해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쟁화 되서는 안 된다"며 "진실 규명이 먼저인 만큼 이견 없는 1, 2일차부터라도 먼저 열어서 회의를 진행해주길 바란다. 청문회가 무산되면 모든 책임은 야당이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증인채택 협상을 속개했지만 10분 만에 결렬됐다. 새정치연합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 대한 증인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1, 2일차 증인채택을 먼저 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3일차 언론보도와 수사 전반, 4일차 정부대응체계까지 증인협상을 일괄타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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