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타살가능성↑··· 차명재산 관여됐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7-29 18:07:3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29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차명재산이 상당히 많이 유병언의 죽음에 관여를 했을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병언 회장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고, 유병언이 쫓김으로 인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측근들은 본인 앞으로 차명 재산을 굉장히 많이 두고 있었는데 (운전기사인)양회정씨의 경우 유병언씨 재산인 강남 일대 빌딩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론이지만 이런 케이스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체포에 대한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유혁기씨 같은 사람은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검찰 당국이나 한미 사법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미국 안에 있다면 체포될 가능성이 높지만 멕시코나, 심지어 일부에서는 남미나 쿠바쪽으로 도피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팩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지대를 통한 멕시코 도피가 굉장히 빈번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 수사 당국이 수사를 어느 정도 하고 소재 파악이 어느 정도 되는대로 한국쪽에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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