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과거와 결별··· 모든 것 내려놓고 새로 시작"

새정치 박영선 비대위원장 "국민공감정치 실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8-05 16:45:57

"오픈프라이머리제도 도입등 선거 개혁 불가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정치란 무엇인지, 국민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고, 그 답이 국민여러분의 절대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며 “투쟁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에 무민무당,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라며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을 담당할 비상대책위원회의 명칭은 가칭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ㆍ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널리 구하고 모실 것”이라며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 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질서가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제도 개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돛단배를 타고 폭풍우를 뚫고 나가는 절박함으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눈보라가 휘날려도 시련을 이겨낼 것”이라며 “무당무사, 무민무당의 정신,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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