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분의 고통도 놓치지 않을 것"
새누리 세월호피해자 지원특위 발족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8-05 16:51:3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내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별위원회'가 5일 발족해 첫 회의를 갖고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세월호 피해자 지원특위는 김을동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며 김명연(간사)·김한표·신의진·이명수·이재영·함진규 의원, 이화수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 황인종 안산 상록을 당협위원장, 박순자 안산 단원을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첫 번째 회의에서 "정치권 대치로 인해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많은 어려움을 무기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세월호 피해자 지원특위는 그 동안 정치권이 미처 살피지 못한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적극 경청해 보다 세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려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자세"라면서 "성공적인 국가대개조를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은 물론 단 한 분의 고통과 상처도 놓치지 않는 따뜻함과 책임 있는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명연 의원은 "각 가정이 위기가정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정치적으로 다 특별법에 담아서 할 필요는 없고, 신경쓰면 되는 애로사항이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과 별개로 도와줘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재보궐선거에서 이겼다고 해서 이 부분에 소홀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 결코 그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함진규 의원은 "여야가 지금 합의 과정 중에 있는 데서 떠나 논쟁이 없는 부분에 있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찾아내서 해주는 게 낫다고 본다"며 "실질적으로 생활이 급한 분도 있을텐데 전체에 매몰돼서 구제받지 못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신의진 의원은 "중요한 것은 세월호 유가족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지원 특위도 신뢰를 얻도록 그 분들의 입장에서 많이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영 의원은 "이번 특위는 비정치적인 활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왕이면 이 특위는 너무 티내지 말고 알리지 않고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순자 단원을 당협위원장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피해 가족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위가 되길 바란다"며 "정치를 떠나 모든 것을 초월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가족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수 상록갑 당협위원장은 "우리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실질적으로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 특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지금 세월호 참사 정국 때문에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며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위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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