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동 주민센터 옥상에 '채소 텃밭'
관악구, 마을공동체사업 8개 선정… 최대 500만원 지원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8-06 16:24:17
| ▲ '찾아가는 예술인 예술학교'를 제안한 남현동 '남서울 예술인 마을'의 모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선정을 마쳤다. 6일 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했으며 최근 심사를 마치고 '열린 다문화 키친', '찾아가는 예술인 예술학교' 등 총 8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분야들이다. 먼저 '열린 다문화 키친'은 이주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요리교실로 다문화 관련 모임 '다올'이 제안했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월 2회 한국 요리를 배우고 참여자들이 각자의 나라음식을 서로 알려주고 배운다. 그리고 조리법를 통해 한국어 습득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60년대부터 이어져온 남현동의 '남서울 예술인 마을'에서는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지역주민들과 함께 미술활동을 공유하는 '찾아가는 예술인 예술학교'를 연다. 사진, 미술, 목공 등 다양한 강좌를 열고 매주 진행한 결과물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행운동 마을텃밭'은 장애인, 지역주민이 함께 행운동 주민센터 옥상공간을 도시농업으로 가꾸는 체험사업이다. 친환경 지렁이 텃밭으로 토마토, 상추 등 다양한 채소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동공간을 운영하는 '관악마을모임', 1인가구간 교류로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한 '신원동 1인가구 문제해결과 문화마을 조성', 도림천의 거리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리밑 프로젝트',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장 만들기'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이 펼쳐진다. 구는 선정된 마을사업들을 대상으로 자산취득비, 시설비를 제외한 마을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주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분야였다"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이 지역에 정착해 활기찬 마을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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