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위기의 가정 9300건 발굴

더함복지상담사제도 운영 4개월 성적표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8-13 16:01:26

▲ 지난 6월 더함복지상담사들이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5600가구 공적 서비스 대상 선정·지원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더함복지상담사'가 운영 4개월 만에 9300여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발생한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 이후 구는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더함복지상담사 제도를 운영해왔다. 더함복지상담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상담전문가, 복지업무 경험자 등으로 구성됐다.

상담사 운영 전인 지난해 3~12월 10개월간 구청의 상담 실적이 5300여건에 불과한 것에 비해 운영 후에는 4개월 만에 두 배에 이르는 93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해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은 생활고로 인해 공과금을 체납한 가구, 취약계층 등을 찾아 방문하며 상담을 진행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활동을 실시해왔다.

상담을 통해 발굴된 9300여가구 중 60%가 넘는 5600여가구가 공적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거나 민간후원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이 중 260여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됐고 450여가구는 희망온돌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더함복지 상담사의 활동으로 월등히 많은 위기사례가 발굴됐을 뿐만 아니라 질적측면에서도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방문복지에 중점을 두고 지역복지의 빈틈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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