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동학대로 9명 사망 "아동보호 전문시설 확충이 시급"
새누리 이자스민 의원 강조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8-19 18:00:22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9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져 사회 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19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총 9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졌으며 이 가운데 1세 미만 영아가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2011년 13명, 2012년 10명에서 2013년 22명으로 급증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벌써 9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 중 5명은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 방임 등 두 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함께 나타난 '중복 학대'로 숨졌고, 3명은 방임, 1명은 신체 학대를 당했다.
2011년 1만146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2012년 1만943건, 2013년 1만307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2013년의 절반이 넘는 8928건이 신고됐다.
이 중 경기도가 20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22건, 전북 755건, 경남·북이 각 58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가정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면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아동보호 전문 시설 확충과 함께 정부의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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