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조단식··· 여야 이구동성 질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8-21 16:04:26
김태호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한 순간 단식··· 갈등 조정·해결 앞장서야"
김영환 "단식 말릴 순 없지만 그것보단 당 지도부와 문제 해결이 우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과 광화문 광장에서 사흘째 동조 단식을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온 사회 전체가 갈등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다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낸 순간에 동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역할은 대화하고 타협해서 세월호 특별법이 원만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도리"라며 "문 의원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고, 지난 대선에선 야당 대선 후보였다.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될 텐데 거리 광장으로 나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특히 "본인의 행동이 여야 타협의 정치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또 본인이 속한 당 지도부를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돌이켜 봐야 한다"며 "하루 속히 문 의원은 국회로 돌아와 특별법 합의가 이뤄지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있어야할 곳은 광장이 아니라 국회"라며 "본인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거리로 나간다는 건 4류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도 사실상 문 의원 등 새정치연합 당내 강경파들을 겨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위원장이 무책임한 당내 강경파의 비판을 받으면서 유가족 설득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환 의원도 같은 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문 의원의 동조단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특검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단식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것보다는 당 지도부와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단식 말릴 순 없지만 그것보단 당 지도부와 문제 해결이 우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과 광화문 광장에서 사흘째 동조 단식을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온 사회 전체가 갈등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다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낸 순간에 동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역할은 대화하고 타협해서 세월호 특별법이 원만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도리"라며 "문 의원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고, 지난 대선에선 야당 대선 후보였다.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될 텐데 거리 광장으로 나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특히 "본인의 행동이 여야 타협의 정치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또 본인이 속한 당 지도부를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돌이켜 봐야 한다"며 "하루 속히 문 의원은 국회로 돌아와 특별법 합의가 이뤄지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있어야할 곳은 광장이 아니라 국회"라며 "본인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거리로 나간다는 건 4류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도 사실상 문 의원 등 새정치연합 당내 강경파들을 겨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위원장이 무책임한 당내 강경파의 비판을 받으면서 유가족 설득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환 의원도 같은 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문 의원의 동조단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특검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단식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것보다는 당 지도부와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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