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통 창구 역할 톡톡 '갤러리 관악'
김강숙·이영희 초대展 내달 2일부터 릴레이 전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8-26 17:21:50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청사내 갤러리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전시회를 잇달아 열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오는 9월에도 청사 2층 갤러리관악에서 김강숙 한지조형가와 이영희 한국화가 초대전을 릴레이로 연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9월2~25일 열리며 닥종이 인형 작품과 한국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월2~12일 열리는 '김강숙 초대전'에서는 '어린시절의 꿈'을 주제로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20점이 전시된다. 낙성대동에 닥종이 인형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 작가는 "따뜻한 질감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것이 닥종이 인형의 매력"이라며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사람 사는 생활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16~25일 열리는 '이영희 초대전'에는 '자연의 속삼임'을 주제로 '가을바람', '강화의 추억', '그리움' 등 한국화 14점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단원미술관, 경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2004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토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갤러리관악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2011년 청사내에 개관한 미술전시관이다. '화석 전시회'를 시작으로 '빛과소리-뉴미디어아트전', '인간탐구-조각으로 말하다'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지역 주민의 문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 3월 김철성 화가의 'Decorum'과 홍사구 화가의 '한국산수화전'에 이어 토박이 지역예술인인 김금자 도예가의 초대전을 여는 등 지역예술인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닥종이 인형, 한국화 등 한국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갤러리관악'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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