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에 진상조사·예방책 마련 촉구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인수동 싱크홀 발생현장 방문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8-28 17:29:48

▲ 인수동 싱크홀 발생 현장을 찾은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의원들의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의회)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제181회 임시회 휴회 중인 지난 25일 싱크홀이 발견된 인수동 현장을 방문했다.

싱크홀이 발견된 곳은 인수동 송암교회내 야외주차장 인근 계단 옆으로 김도연 복지건설위원장은 싱크홀 발견소식을 듣고 구청 관계자 및 경전철 시공자측과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곧바로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최근 싱크홀이 서울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며 자칫 다수의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건설위원들이 이날 현장을 둘러본 결과, 주차장 벽 주변이 함몰되면서 폭 3m·깊이 1.5m 정도의 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했으며 위원들은 구청 담당부서에서 추가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은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주민들의 걱정을 야기하고 있는 탓에 우선 임시조치로 사람들이 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바리케이트로 막고 구멍난 부분을 덮개와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

교회측은 바로 옆 도로에서 우이~신설 경전철 건설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앞마당의 아스팔트와 외벽에 금이 가고 건물 안쪽은 벽이 뜯어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공사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이 발파작업의 영향이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적으로 발파작업만으로는 무너질 수가 없고 교회측에서 수영장 물을 지속적으로 흘려보내 밑에 있는 주변 토사 등이 영향을 받아 휩쓸려 가서 지반이 약해져 침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복지건설위원들은 구청 관계자 및 시공사측에게 주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 예방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다른 침하와 이로 인한 제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이~신설 전체적인 공사구간을 모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며 해당 경전철 시공사와 구청측에서도 합동으로 안전사고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공사는 교회측과 협의해 정확한 원인조사를 한 뒤 시급히 보수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