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 꺾인 '새정치 장외투쟁' 상처뿐
세월호 유족들 '국회 복귀' 요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9-01 14:21:35
김영오 단식중단·국민반응 냉랭
'장외투쟁 반기' 온건파 힘 실려
강경파 위축속 "포기는 안된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상처 뿐인 장외투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내 강경파 위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이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기세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두차례에 걸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합의안이 유가족과 당내 반발로 무산되자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를 승부수로 띄운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새누리당의 수용거부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자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택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대여투쟁 전략 재검토 국면에 처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영오씨의 단식중단 선언과 세월호 유가족 측의 '국회복귀' 요구가 야당의 장외투쟁 기를 꺾어버렸다는 관측이다.
이로인해 가장 강력한 투쟁 명분과 동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그동안 당을 장외투쟁으로 내몰았던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들 입지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실제 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에 속도를 냈지만 "어떤 현안도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반기를 드는 당내 온건파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정황이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도 유가족·새누리당의 '양자협의' 구도에 밀려나 있다.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연이어 회동을 한 반면 새정치연합과는 이틀 연속 회동이 취소돼 당초 유가족의 위임을 받아 협상에 나섰던 제1야당의 면모가 말이 아니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지도부의 리더십 실종은 물론 당 지지율은 급속히 하락, 새정치연합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8월26~2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새정치연합의 원내외 병행투쟁에 관해 묻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 59%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 25%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란 반응을, 16%는 의견표명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 새정치연합은 21% 지지율로 (새누리당 44%,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 지난 3월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장외투쟁을 접고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순탄한 회군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명분없이 무작정 야당이 장외투쟁을 포기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여전히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안민석 의원은 트위터에서 "사학비리를 비호하는 여당 대표에겐 침묵하고 세월호 참사로 투쟁하는 야당 대표에게 총질하는 야당 의원들을 전문용어로 빨대라고 한다"며 "총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도 "여론이 갈수록 유가족들의 요구가 심하다는 쪽으로 흐른다"며 "유가족들이 여당과 직접 담판해 여기서 동의해버리면 야당은 뭘 했느냐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이 9월 정기국회를 맞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행동 ▲국민안전 현장방문 ▲9월 정기국회 등 '3트랙' 전략을 채택한 것도 강경파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비상행동 차원에서 현재 광화문에서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단식농성을 비롯해 전국에서 거리홍보전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월호특별법 국면이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될 경우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장외투쟁 반기' 온건파 힘 실려
강경파 위축속 "포기는 안된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상처 뿐인 장외투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내 강경파 위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이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기세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두차례에 걸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합의안이 유가족과 당내 반발로 무산되자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를 승부수로 띄운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새누리당의 수용거부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자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택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대여투쟁 전략 재검토 국면에 처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영오씨의 단식중단 선언과 세월호 유가족 측의 '국회복귀' 요구가 야당의 장외투쟁 기를 꺾어버렸다는 관측이다.
이로인해 가장 강력한 투쟁 명분과 동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그동안 당을 장외투쟁으로 내몰았던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들 입지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실제 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에 속도를 냈지만 "어떤 현안도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반기를 드는 당내 온건파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정황이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도 유가족·새누리당의 '양자협의' 구도에 밀려나 있다.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연이어 회동을 한 반면 새정치연합과는 이틀 연속 회동이 취소돼 당초 유가족의 위임을 받아 협상에 나섰던 제1야당의 면모가 말이 아니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지도부의 리더십 실종은 물론 당 지지율은 급속히 하락, 새정치연합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8월26~2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새정치연합의 원내외 병행투쟁에 관해 묻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 59%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 25%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란 반응을, 16%는 의견표명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 새정치연합은 21% 지지율로 (새누리당 44%,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 지난 3월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장외투쟁을 접고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순탄한 회군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명분없이 무작정 야당이 장외투쟁을 포기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여전히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안민석 의원은 트위터에서 "사학비리를 비호하는 여당 대표에겐 침묵하고 세월호 참사로 투쟁하는 야당 대표에게 총질하는 야당 의원들을 전문용어로 빨대라고 한다"며 "총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도 "여론이 갈수록 유가족들의 요구가 심하다는 쪽으로 흐른다"며 "유가족들이 여당과 직접 담판해 여기서 동의해버리면 야당은 뭘 했느냐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이 9월 정기국회를 맞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행동 ▲국민안전 현장방문 ▲9월 정기국회 등 '3트랙' 전략을 채택한 것도 강경파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비상행동 차원에서 현재 광화문에서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단식농성을 비롯해 전국에서 거리홍보전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월호특별법 국면이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될 경우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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