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알바 평균시급 5890원

지난해보다 347원 상승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01 18:05:57

강남 3구 6012원 '최고'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이 지난해 상반기(5543원)보다 347원 상승한 589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의 아르바이트 현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알바천국ㆍ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알바천국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69만942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시급은 589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653원)보다 237원, 지난해 상반기(5543원)보다는 347원 상승했다.

지역별 평균시급을 비교해 보면 강남권역(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은 5910원,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5874원이며 특히 ‘강남 3구’의 평균 시급은 6012원으로 타 강남권역보다 102원, 강북권역과는 138원 차이가 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6148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가 6085원, 종로구가 6067원, 양천구가 5991원, 영등포구가 5990원이었다.

업종별로 시급을 분석해보면 영업ㆍ마케팅이 7895원, 고객상담이 7373원, 배달이 6474원, 전단배포가 6229원, 일반주점ㆍ호프가 6041원 순이었다.

공고수 상위 40개 업종까지 확대해보면 ‘영화ㆍ공연ㆍ전시’가 7908원, ‘아웃바운드TM’이 7649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의 시급은 5959원으로 상위 20개 업종 평균시급 5990원보다도 31원이 낮았다.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지난 6개월간 총 10만4377건(15.1%)의 구인공고를 냈으며, 서초구가 5만3145건(7.7%), 송파구가 4만3363건(6.3%)으로 이른바 강남 3구에서 뽑는 아르바이트생이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적은 곳은 지난해 하반기 분석과 동일한 ‘도봉구’로 강남구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8139건이었다.

모집연령은 20~24세가 82.9%(36만1182건), 15~19세 11.6%(5만298건), 25~29세 3.9%(1만6900건)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이력서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 선호 직종을 분석해본 결과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업종을 선호했고, 20대는 사무보조, 카페, 커피전문점 순이었다.

30대도 20대와 마찬가지로 사무보조업무를 선호했으며 다음이 자료입력ㆍ문서작성, 고객상담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기초로 올 하반기에는 아르바이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적정한 임금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고용기업ㆍ사업주단체와 함께 캠페인, 청소년대상 노동법교육, 무료건강검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아르바이트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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