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의혹' 국회의원 5명, 5일 일괄기소 방침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04 16:21:3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검찰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을 5일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9)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49)을 5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조 의원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내 철도궤도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측으로부터 납품 편의 등에 관한 청탁 명목으로 모두 1억6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은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55)으로부터 교명에서 ‘직업’이라는 명칭을 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해달라는 입법 청탁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이 의원들에 대한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오는 9일까지 구속할 수 있지만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점을 감안, 연휴 전에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을 세운 것을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철도비리에 연루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72)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5일 송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측으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김재윤 의원과 함께 입법 로비 의혹에 연루된 새정치연합 신계륜ㆍ신학용 의원 역시 5일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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