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내년 총지출 증가율 5.7%로 확대"
"당초보다 8조원 늘어 안전분야에 집중 투자"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9-11 15:10:30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당초 3.5%에서 5.7%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11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내년 총지출 규모를 당초 계획은 3.5% 늘리는 수준으로 하고 있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고 해서 5.7% 늘렸다"며 "당초보다 8조원이 늘어나 올해보다 20조원이 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조원 정도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했을 경우 7조~8조원 수준이 되기 때문에 올해 만약 추경을 했다면 그 정도 규모로 했을 것"이라며 "올해 추경이 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올해 추경할 것을 보탠 규모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추가로 8조원을 늘린 것은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전 분야가 세월호 사태 이후 강조되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를 향해 "과감한 재정정책과 함께 제도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 재정만 확장 운영한다고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어렵기 때문에 경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예산안이 법정기한인 12월2일 내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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