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해외연수제도 확 바꾼다

연수계획 수립시점부터 종료시점까지 원스톱 성과 공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9-11 18:22:29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가 해외연수제도를 기존의 형식적이고 관광적 성격에서 탈피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사전준비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의회연수문화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우선 연수계획 수립단계부터 귀국 후까지 연수내용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연수계획단계부터 연수증, 종료시점까지 3단계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연수결과 성과물을 언론보도 및 홈페이지(서울시의회)에 게재한다.

또한 의회의 핵심일정인 정기회 및 임시회 개최기간 중에는 연수를 지양하고 관광선호 도시로 출장지가 집중되지 않도록 연수대상 도시를 조정 운영한다.

출국 전 공식적인 일정에 대한 철저한 공무수행 이행의무를 숙지하고 연수 결과보고서를 시민에 공개해 관광성, 외유성 연수라는 비판과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 이상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출장의 필요성, 출장자의 적정성 및 연수도시와 기관의 타당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연수계획의 내실성 및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심사로 외유성, 관광성 연수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정 의원의 이해 및 친소관계에 의한 여행사 선정을 지양하고 과다한 비용 청구, 부당한 영리행위, 기타 여행사의 방문국 의회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으로 인한 비효율성 및 예상낭비요인을 제거한다.

박래학 의장은 “제9대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시 반드시 사전에 보도자료 등을 제공해 연수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한다는 원칙하에 선진정책 벤치마킹 등 내실 있는 여행계획 수립 여부에 따라 해외연수를 승인하고 시민들의 비판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관광적인 성격의 해외연수는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청렴의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