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조기전대론' 재점화
안경환-이상돈 영입 계획 철회··· 박영선號 '흔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9-14 11:34:32
일각에선 '정계 은퇴' 손학규 구원투수론도 솔솔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계획'이 무산되면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퇴진 이후 제기됐던 조기 전당대회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 하면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구원투수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늦게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당의 주요 계파 수장들과 만나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비대위 구성은 추후 논의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이번 사태를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불만이 앞서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재합의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박위원장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확대시키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당 의원총회에서 ‘조기전대론’이 제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4일 “당초에는 내년 1~3월께 정기 전대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대안으로 제시됐던 '이상돈-안경환 영입'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당 사정이 긴박해졌다"며 “새로운 선장을 찾기 위한 조기전당대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손학규 구원투수론’을 제기했다.
수도권 출신 모 의원은 “130석 짜리 거대 야당의 당대표는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당이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으로 차기 대권주자들이 나서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 의중만 확인되면)가서 (당 비대위원장으로)모셔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손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비대위원장 자격조건과 관련해선 "자기헌신성에 기초해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당을 움직인다면 우리 당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차기 당권이나 대권에 연연하지 않는 분이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7·30 재보궐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부터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토굴에서 그간의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계획'이 무산되면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퇴진 이후 제기됐던 조기 전당대회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 하면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구원투수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늦게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당의 주요 계파 수장들과 만나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비대위 구성은 추후 논의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이번 사태를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불만이 앞서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재합의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박위원장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확대시키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당 의원총회에서 ‘조기전대론’이 제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4일 “당초에는 내년 1~3월께 정기 전대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대안으로 제시됐던 '이상돈-안경환 영입'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당 사정이 긴박해졌다"며 “새로운 선장을 찾기 위한 조기전당대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손학규 구원투수론’을 제기했다.
수도권 출신 모 의원은 “130석 짜리 거대 야당의 당대표는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당이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으로 차기 대권주자들이 나서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 의중만 확인되면)가서 (당 비대위원장으로)모셔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손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비대위원장 자격조건과 관련해선 "자기헌신성에 기초해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당을 움직인다면 우리 당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차기 당권이나 대권에 연연하지 않는 분이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7·30 재보궐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부터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토굴에서 그간의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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