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文과 통화해 영입의사 확인"
문재인 "이상돈 영입, 위원장직 아니었다"··· 진실공방 후폭풍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15 15:57:28
박영선 "문재인 태도 바꿔"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안경환·이상돈 교수를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무산된 사건을 놓고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5일 문재인 의원 측이 자신을 '비대위원이나 비대위부위원장으로는 모실 생각이 있었지만 위원장으로서는 처음부터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것은 문재인 의원 ‘측’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문재인 의원 본인과 직접 통화 하고, 그 다음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에게 의사가 어떤지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도 했다”며 “그래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교수님, 이건 운명으로 아세요’,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셨다. 그러니까 박영선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교수하고 같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도 문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전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전화로 부탁했을 때 내가 '문 의원과 정말로 얘기가 됐느냐'고 물었다"며 "그러자 박 원내대표가 '그분 옆에 있다'며 문 의원을 연결해 줬고 내가 '당내에서 내 영입에 대해 얼마나 논의가 됐느냐'고 물으니 문 의원이 '도와달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으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문 의원이 두 교수의 공동 비대위원장 추진에 깊이 관여, 애초 동의했다가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면, 문 의원 측은 이 교수가 당내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며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문 의원이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대위원장 논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반대쪽이었던 사람도 합리적 보수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는 "우리의 확장을 위해서도 화합의 정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적절한 시기냐 등 문제 제기는 당연하지만 열린 자세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안경환·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됐을텐 데 아쉽다"며 "혁신과 외연 확장, 우리 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라고 말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안경환·이상돈 교수를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무산된 사건을 놓고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5일 문재인 의원 측이 자신을 '비대위원이나 비대위부위원장으로는 모실 생각이 있었지만 위원장으로서는 처음부터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것은 문재인 의원 ‘측’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문재인 의원 본인과 직접 통화 하고, 그 다음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에게 의사가 어떤지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도 했다”며 “그래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교수님, 이건 운명으로 아세요’,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셨다. 그러니까 박영선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교수하고 같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도 문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전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전화로 부탁했을 때 내가 '문 의원과 정말로 얘기가 됐느냐'고 물었다"며 "그러자 박 원내대표가 '그분 옆에 있다'며 문 의원을 연결해 줬고 내가 '당내에서 내 영입에 대해 얼마나 논의가 됐느냐'고 물으니 문 의원이 '도와달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으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문 의원 측은 이 교수가 당내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며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문 의원이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대위원장 논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반대쪽이었던 사람도 합리적 보수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는 "우리의 확장을 위해서도 화합의 정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적절한 시기냐 등 문제 제기는 당연하지만 열린 자세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안경환·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됐을텐 데 아쉽다"며 "혁신과 외연 확장, 우리 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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