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흔들지 말라"··· 野 온건파, 탄핵 반대
"국민에게 비쳐질 모습 암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9-15 16:00:35
"朴 흔들면 당도 표류하게 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강경파들이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중도온건파들은 ‘탄핵반대’ 목소리를 냈다.
손학규계 이찬열 의원은 15일 "지금 시점에서 원내대표의 자의건 타의건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당내 노선투쟁, 순혈주의, 패권주의 더 이상 이런 단어가 새정치연합을 가로 막아선다면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은 박 원내대표가 겸직을 하면서 업무가 너무 많다는 의견을 지도부가 받아들여 나왔다"며 "외부영입으로 가닥을 잡고 중진들에게 의견을 묻고 진행했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이 사실이다. 영입 대상자를 공개적으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진행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행과정은 최종결정과는 다르다. 진행과정에서 의원들 각자의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지도부도 반대 의견을 귀담아 듣고 개선안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당에 유일한 선출직이다. 우리가 원내대표를 뽑은 이유는 대표에게 권한을 주어 책임지고 원내를 이끌어가라는 것"이라며 "결과도 나오기 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책임은 결과가 나와야 묻는 것이다. 선거에 진 것도 아니고 박근혜정부와 집권당과의 싸움에서 특별한 하자가 발생한 것도 아닌 상황에게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은 새정치연합의 최대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세월호 특별법을 해결해야하고 정부의 서민증세와 싸워야하는데 내부적인 이유로 구심점이 없어지면 국회의 정치가 실종된다"며 "국민에게 비쳐질 우리당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바 있는 김부겸 전 의원도 전날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로 뽑은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원내대표를 흔들면 되느냐”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흔들면 당도 표류하게 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의원은 당내 박 위원장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에 대해서도 “예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적이 언제 있었냐”며 “이렇게 되면 당도 표류하고 당도 미래가 없게 된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추진하다 당내 반발에 막혀 좌절된 ‘이상돈-안경환 공동위원장 체제’에 대해 “이상돈-안경환 카드는 받았어야 당이 살 수 있었다”며 박 위원장을 거들었다.
하지만 이런 중도 온건파의 목소리는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묻혀 버린 양상이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강경파들이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중도온건파들은 ‘탄핵반대’ 목소리를 냈다.
손학규계 이찬열 의원은 15일 "지금 시점에서 원내대표의 자의건 타의건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당내 노선투쟁, 순혈주의, 패권주의 더 이상 이런 단어가 새정치연합을 가로 막아선다면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은 박 원내대표가 겸직을 하면서 업무가 너무 많다는 의견을 지도부가 받아들여 나왔다"며 "외부영입으로 가닥을 잡고 중진들에게 의견을 묻고 진행했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이 사실이다. 영입 대상자를 공개적으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진행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행과정은 최종결정과는 다르다. 진행과정에서 의원들 각자의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지도부도 반대 의견을 귀담아 듣고 개선안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당에 유일한 선출직이다. 우리가 원내대표를 뽑은 이유는 대표에게 권한을 주어 책임지고 원내를 이끌어가라는 것"이라며 "결과도 나오기 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책임은 결과가 나와야 묻는 것이다. 선거에 진 것도 아니고 박근혜정부와 집권당과의 싸움에서 특별한 하자가 발생한 것도 아닌 상황에게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은 새정치연합의 최대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세월호 특별법을 해결해야하고 정부의 서민증세와 싸워야하는데 내부적인 이유로 구심점이 없어지면 국회의 정치가 실종된다"며 "국민에게 비쳐질 우리당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바 있는 김부겸 전 의원도 전날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로 뽑은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원내대표를 흔들면 되느냐”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흔들면 당도 표류하게 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의원은 당내 박 위원장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에 대해서도 “예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적이 언제 있었냐”며 “이렇게 되면 당도 표류하고 당도 미래가 없게 된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추진하다 당내 반발에 막혀 좌절된 ‘이상돈-안경환 공동위원장 체제’에 대해 “이상돈-안경환 카드는 받았어야 당이 살 수 있었다”며 박 위원장을 거들었다.
하지만 이런 중도 온건파의 목소리는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묻혀 버린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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