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박병상 기자]경북 칠곡군의회가 오는 2015년부터 4년간 의정비 인상 없이 올해와 같은 3468만원으로 동결을 결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원 의정비 결정주기가 현행 1년에서 지방의원 선거가 있는 해인 4년마다 한번으로 바뀜에 따라 각 시·군의회 의정비가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칠곡군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3524만원까지 올릴 수 있는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다음 선거 때까지 4년간 적용된다.

칠곡군의회 장세학 부의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주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이 예산절감에 솔선수범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적은 예산이지만 이를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했으면 한다는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를 치른 첫 해라 비판여론이 일어도 다음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의정비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칠곡군의회의 이러한 동결 결정이 다른 시·군의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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