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지역구도 타파 위해 선거구제 개편 필요”
"근간 지키되 지역구도 타파를 여야 머리 맞대 석패율제 등 일부 변경 절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19 11:03:5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선거구제 개편 문제와 관련,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일부 변경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인 김 의원은 1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는 소선거구제라는 것은 1980년 국민들께서 피와 눈물로 이뤄낸 선거제도이기 때문에 소선거구제의 근간은 지키되 지역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 석패율제 등 이런 것들은 이번 기회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의원께서 호남에서 살아 나와서 지역구도가 조금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도 있지만 아직 요원한 것 같다”며 “따라서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선거구제의 일부 개편은 필요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혁신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자체 결단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안을 만들어볼 것”이라며 “정당 개혁의 가장 핵심이 늘 선거가 지나면 잊어버리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게 공천인데, 이 공천을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가 만들어내는 게 저희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안을 만들면 페이퍼에 담아 국민 앞에 발표하고 언론지상에 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법률안을 제출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각각 항목에 대해 법률안을 제출하면 법률안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찬성을 하면 공동발의하게 되는 것인데, 새누리당 의원이 과반이 넘기 때문에 저희가 의지만 갖는다면 그 법안은 통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무슨 일이 생기면 민생을 탐방하러 간다, 시찰하러 간다고 하는데, 사실 일이라는 게 언제나 생기는 일이고 특히 민생이라는 게 정치의 가장 근간이기 때문에 당의 중심을 여의도가 아니라 민생현장, 당 지도부만 민생현장을 시찰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당을 다 민생으로 옮기는 당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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