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전국설치율 69%에 불과

이노근 "운영사 설치 소극적"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9-21 15:09:00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투신이나 추락사고를 방지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는 스크린도어의 전국 설치율이 6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 갑)이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하철·국철 등 821개 역사 중 564곳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운영하는 국철 구간에서는 12개 노선·228개 역사 가운데 30.2%인 69곳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운영 국철 구간 중 분당선의 경우 34개 역사 중 24곳(70.6%)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으나, 경춘선·중앙선·장항선·수인선의 경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역사 승강장에서 투신 및 추락사고는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49건이 발생했다. 특히 스크린도어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철 역사 승강장에서 일어난 투신 및 추락사고 전체 사고 중 72.8%에 달했다.

이 의원은 "스크린도어는 승강장 내 실족, 감전사 등의 사고를 줄이는 장치임에도 각 운영사들이 예산 탓을 이유로 설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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