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청소년들 일일 구의원 되다

강남중등 3개교 학생 초청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9-21 16:30:24

의회 역할 ·기능알려··· 다양한 체험프로 개발 추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지역 청소년들이 구의회를 방문, 하루 동안 구의원이 돼 지방의회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 동작구의회는 최근 2차례에 걸쳐 '2014 동작구의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본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에 대한 학습 기회를 주고 지방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상도초등학교, 강남중학교, 장승중학교 3개 학교 8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각자 의원의 역할을 맡아서 실제와 같이 본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학교내 문제와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정책에 관한 내용들로 결의안 및 조례안 등 안건을 직접 선정해 의장과 의원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제안 설명은 물론 찬반 토론과 표결 과정까지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유태철 의장을 비롯해 전갑봉·이봉준·김명기·황동혁·서정택·김재열 의원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이번 경험이 좋은 추억이 돼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유 의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해 참여와 소통이 자연스러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동작구의회는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 모의의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회가 2003년도부터 실시해온 청소년 모의의회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으며 그동안 40여개 학교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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