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증세로 朴 대통령-與 지지율 동반 하락··· 대안없는 野도 떨어져
리얼미터, 성인 2500명 조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9-22 12:22:2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민증세 역풍'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하락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2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해 6주 만에 0.6%p 하락한 49.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4.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6.0%)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에 대한 ‘서민증세’ 논란의 증폭, 세월호 진상조사위 수사·기소권 부여 불가 입장 직접 표명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4.1%p 급락한 41.7%를 기록했으며, 박영선 탈당설 파동을 겪은 새정치연합 지지율 역시 2.1%p 하락한 20.7%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9%, 1.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5.7%p 상승한 29.6%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서민증세’ 후폭풍으로 여당 주자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보다 1.2%p 상승한 20.1%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전히 2위를 유지했으나 2.8%p 하락한 15.8%에 머물렀다.
3위 문재인 의원은 역시 이상돈 영입 파동에서 보인 모호한 태도로 1.8%p 하락한 13.0%에 그쳤다.
이어 정몽준 전 의원(8.4%), 안철수 전 대표(7.9%), 김문수 전 지사(7.3%) 등의 순이었다.(‘모름/무응답’은18.1%)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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