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휘장표기 한글로 변경

강서구의회, '의회' 새겨넣기로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9-23 17:38:03

▲ '議(의)'가 표기된 기존의 휘장과 '의회'가 표기된 새로운 휘장의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의회)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서구의회가 23년간 사용해오던 휘장을 오는 2015년부터 한글로 바꾸기로 했다.

구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사용 중인 휘장에는 한자로 '議(의)'라고 써있다. 구는 한글을 존중하고 강서구 국어진흥조례의 취지에 발맞추는 한편, 국어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보존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휘장 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통해 의회기, 의회배지의 한자 '議'를 한글 표기 '의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규정안에 따라 변경된 휘장은 자치법규 정보시스템의 수정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사용될 예정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신창욱 운영위원장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상징하는 휘장에 우리 문자인 한글을 표기해 한글에 대한 존중심을 반영하고자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 강서구 국어진흥조례 제6조에는 ‘공문서 등은 어문 규범에 맞춰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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