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달 訪中 적극 검토
中공산당 대표단 제의에 화답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23 18:05:0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는 10월 중순께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중국 공산당 진봉상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을 만나 10월 방중을 요청받고 이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측은 법치와 반부패를 주제로 첫번째 정책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 대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 측은 방중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 진봉상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김 대표에게 대표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데 축하를 전한 뒤 "앞으로도 우리는 새누리당과의 당적 교류를 계속 중요시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당대표의 10월 방중을 공식 초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 공산당과 새누리당은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그 동안 많은 교류를 해온 사이"라며 "앞으로도 정치교류, 인문교류, 경제교류의 관계가 더 크게 발전해서 동북아시아 평화 유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대표는 또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성역 없는 부패척결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 한국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는 새누리당에선 김 대표를 비롯,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과 박대출 대변인, 김종훈 국제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공산당 진봉상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황의화 부국장, 왕파 부처장, 장혜문 부처장 등이 참석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