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찬식 기자]경기 부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효자손서비스’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효자손서비스’는 지난 4월 동 주민센터를 무한돌봄센터 기능을 갖춘 복지동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제공하는 부천시만의 특별한 복지사업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하수구 악취제거, 수도꼭지 및 형광등 교체, 문고리 교체, 방충망 설치 등 5만원 상당의 소규모 수선을 해주는 생활밀착형 수선 서비스다.

심곡3동에 거주하는 강상구(가명) 노인은 최근 내려앉은 씽크대를 수리하고 부엌 방충망 설치에 곰팡이 제거까지 해결했다. 또 송내2동 안복녀(가명) 노인은 수도꼭지를 수리하고 형광등까지 교체했다.

소소한 집수리를 해주는 ‘효자손서비스’ 사업이 홀몸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267가구·400만원의 예산으로 홀몸노인이나 장애인들의 생활불편사항을 효자손이 돼 시원하게 해결했다.

이처럼 ‘효자손서비스’가 적은 예산으로 많은 가구에 혜택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자활센터와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사자활센터의 집수리 사업단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필요한 복지욕구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소사자활센터 송인재 팀장은 “단순히 문고리나 방충망만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곳이 없는지 집안 전체를 살피게 되고 노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자활사업 참여자들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자들의 호응이 좋아 예상한 신청자 수를 넘어서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업을 좀 더 확대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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