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시 일어날 것"··· 정치행보 재개?
"기초선거·재보선 공천은 잘못" 홈피에 글 올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9-25 16:55:09
"2년 교훈삼아 다시 뚜벅뚜벅 한걸음씩 내딛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7.30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6일 대전의 한 사회적 기업 개업식에 축사 차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업 대표는 안 전 대표 측 옛 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멤버이자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조직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정치행보를 본격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년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지난 2년간 정치에서의 값진 경험을 교훈 삼아 이제부터 다시 뚜벅뚜벅 한걸음씩 내딛겠다…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안 전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무산된 데 대한 절차상의 잘못을 시인하는가 하면, 새정치연합의 완패로 낙을 내린 7.30 재보궐선거에 대한 공천 잘못을 인정하는 등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기로 한 것은 대한민국 정치를 이끄는 거대 양당 중 한 축을 개혁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탄생 명분이기도 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무산되며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그런데도 끝까지 공천폐지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여론조사에 부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표가 된 직후 불안정한 상황에서 여론조사의 승리를 통해 튼튼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국면을 하나씩 돌파해나가면서 인정받는 방법을 택했어야 했는데 단기간에 안정을 이루려 했던 것은 제 과욕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새정치연합의 완패로 끝난 7.30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당개혁을 시작할 생각으로, 선거의 승리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에게 각각 서울시장,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한 일과 윤장현 광주시장 공천, 기초연금법 통과 등에 대해선 스스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7.30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6일 대전의 한 사회적 기업 개업식에 축사 차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업 대표는 안 전 대표 측 옛 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멤버이자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조직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정치행보를 본격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년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지난 2년간 정치에서의 값진 경험을 교훈 삼아 이제부터 다시 뚜벅뚜벅 한걸음씩 내딛겠다…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기로 한 것은 대한민국 정치를 이끄는 거대 양당 중 한 축을 개혁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탄생 명분이기도 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무산되며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그런데도 끝까지 공천폐지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여론조사에 부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표가 된 직후 불안정한 상황에서 여론조사의 승리를 통해 튼튼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국면을 하나씩 돌파해나가면서 인정받는 방법을 택했어야 했는데 단기간에 안정을 이루려 했던 것은 제 과욕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새정치연합의 완패로 끝난 7.30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당개혁을 시작할 생각으로, 선거의 승리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에게 각각 서울시장,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한 일과 윤장현 광주시장 공천, 기초연금법 통과 등에 대해선 스스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