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 의령군의장·강영원 의원·손태영 의원 새누리당 동반 탈당 선언
뉴시스
| 2014-09-29 17:52:37
29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경남 창원)앞에서 오용 의령군의회 의장을 포함해 강영원 의원(운영위원장), 손태영 의원(3선) 등 3명이 새누리당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3명의 군의원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의회 의장선거에 새누리당이 당론위반이라는 구실로 군의원 3명에 대해 제명을 결의한 것은 시대적인 조류에 반하는 것이며 도당이 지방의회마저 장악하려는 속셈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아울러 오 의장은 "오로지 '군민을 위한 의회'를 표방하면서 계파간의 갈등을 줄이고 참신한 의회를 꾸려간다는 목표로 새누리당끼리의 의회가 아닌 무소속의원들을 아우르면서 의장단을 구성해왔으나 탈당이라는 안타까운 결과까지 초래하게 됐다. 또, 왜 자신들이 공천한 여당 후보가 선거에 낙선했는지를 반성해야 하고 민심을 헤아려야 함에도 편 가르기에 급급한 오늘의 처사는 지방의 정사에 오래오래 남을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배경은 일부 새누리당 의령군의회 의원들이 오 의장을 비롯한 강 의원, 손 의원이 의장단을 구성했다는 이유로 경남도당에 제명을 요구했고 지난 25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서 이들 3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제명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의령군은 무소속 군수와 무소속 의회 의장으로 10명의 의원 중 6명이 무소속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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