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시위' 노길남, 김일성賞 받아

朴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때 美서 시위 주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9-30 18:10:28

北 체제 찬양등 공로··· 최고인민회의서 수상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재미(在美)웹사이트 '민족통신' 대표인 노길남씨(70)가 지난 4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체제 찬양 등 재미 언론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김일성상'을 수상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민족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기간 중 이른바 '막말 시위'를 주도한 종북단체 활동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씨는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받았고 2008년 김일성대에서 사회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부는 북한의 문화공작원으로 추정되는 노씨가 대남공작 조직과도 연계돼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외교소식통과 재미교포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씨는 방북시 북한의 정찰총국 및 통일전선부 등 대남공작부서 요원들을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씨는 지난 4월12~29일 방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에서 '김일성상'을 수상했으며 '민족통신 진실을 말하다'라는 책을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시위현장에서 안보 강연차 방미한 보수 학자인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이고 북한은 자주국가"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북한인권보고서 내용을 부정하느냐는 질문에 노씨는 “북한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이라며 “인권탄압으로 알려진 요덕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탈북자들 주장은 다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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