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2% '알바 임금 체불'

김용남 "대기업프랜차이즈 개선을"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10-01 15:19:29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편의점의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경기 수원 병)이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겨울방학 기간(1~2월) 프랜차이즈 사업장 686곳의 근로감독 결과 편의점 329곳 가운데 32.8%인 108곳이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중에선 미니스톱의 임금체불 위반율이 37.8%로 가장 높았고, GS25 37.1%, CU 32.7%, 세븐일레븐 25.8% 순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198곳 가운데 24.7%인 49곳이 임금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피자가 2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스터피자 27.0%, 피자헛 23.1%, 피자에땅 18.8%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은 159곳 가운데 35곳이 임금체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할리스커피의 임금체불 위반율이 유독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스커피는 50곳 가운데 36%인 18곳이 임금체불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디야커피 28.6%, 스타벅스 1.9%로 나타났다.

정부는 위반 사업장에 체불 임금을 지급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단속하고 있지만 위반율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김용남 의원은 "선진 매뉴얼을 보급한다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유독 노동관계법에 있어서만 후진적 행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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