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데이터속도 제각각 이통시간 차이 최대2.3배" 송호창 의원 지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05 14:52:09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이동통신사의 지역별 서비스품질 편차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경기 의왕ㆍ과천)은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데이터서비스의 속도 차이가 지역별로 최대 2.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미래부의 2013년 지역별 통화품질 조사결과 3G 데이터 다운로드 기준으로 KT는 서울이 5.51Mbps로 가장 빠른 반면 전라북도는 2.38Mbps에 불과해 2.3배 차이가 났다.
또한 SKT는 서울이 6.26Mbps로 가장 빨랐고, 부산이 3.69Mbps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신사별로 전국 평균은 SKT 4.63Mbps, KT 3.44Mbps, LG 1.08Mbps였다.
3G 데이터 업로드 기준으로는 KT는 서울이 1.96Mbps으로 가장 빨랐고, 전라북도가 0.78Mbps로 가장 느렸다.
이동통신사들의 지역별 서비스품질 편차는 3G 이후 서비스인 LTE에서도 지속됐다.
같은 통신사의 LTE 데이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지역별로 10Mbps 이상 차이가 났는데 통신사별로 LTE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SKT는 경상북도 40.42Mbps, KT도 경상북도 36.51Mbps, LG유플러스는 충청남도 32.39Mbps였다. 반면 속도가 가장 느린 지역은 SKT는 인천 29.16Mbps, KT는 광주 24.68Mbps, LG유플러스도 광주 22.68Mbps였다.
송 의원은 “같은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전국적으로 동일하지만 서비스품질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며 “이는 특정지역 이용자들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신사와 관련 기관은 지역간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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