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원내대표선거 '4파전'··· 계파간 격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10-07 14:36:01
우윤근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 세월호법 협상 끝까지 책임"
이종걸 "세월호법 협상 사실상 실패. 협상해 온 주자 바꿔야 해"
주승용 "'중도파' 민집모서 결정못해, 이종걸과 단일화 얘기 할것"
이목희 "오래전부터 출마 결심 굳혀. 공정성 바로 세우기에 최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가 각 계파의 이해관계에 얽혀 4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는 친노계가 지지하는 우윤근 의원과 중도파를 대표한 이종걸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종걸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중도파 일각의 지원을 업은 주승용 의원과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목희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결국 4파전이 됐다.
실제 중도파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전날 오찬을 갖고 이종걸 의원과 주승용 의원의 출마 여부를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둘 다 출마하는 쪽으로 정리했다. 다만 이종걸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막판 후보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평련 역시 내부 의견이 갈렸다. 친노계를 주축으로 우윤근 의원을 추대하자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경선이 불가피한 만큼 선명성과 야당성을 앞세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등에 업고 이목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원내대표 주자들의 발걸음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의지를 밝혔던 우윤근 의원은 세월호법 협상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내가 서명도 했고 책임이 있다. 책임을 지라고 하면 책임을 져야 하고, 끝까지 하라고 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법 협상이 사실상 실패한 만큼 주자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협상을 해 온, 그리고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며 "제 의지와 뜻, 그리고 전략을 분명히 해서 이번에 당을 구하는 노력과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친노가 우 의원을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원들이 많다"며 "민집모에서 결국 결론을 못 냈다. 시간이 없으니 일단 후보등록을 한 뒤 이종걸 의원과 계속 (단일화를)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오래 전부터 출마결심을 굳혔다.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서 원내를 잘 끌고 가겠다"며 "우리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근본 이유는 당의 기본이 바로 서지 못한 것이다. 가장 심각한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세월호법 협상 사실상 실패. 협상해 온 주자 바꿔야 해"
주승용 "'중도파' 민집모서 결정못해, 이종걸과 단일화 얘기 할것"
이목희 "오래전부터 출마 결심 굳혀. 공정성 바로 세우기에 최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가 각 계파의 이해관계에 얽혀 4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는 친노계가 지지하는 우윤근 의원과 중도파를 대표한 이종걸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종걸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중도파 일각의 지원을 업은 주승용 의원과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목희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결국 4파전이 됐다.
실제 중도파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전날 오찬을 갖고 이종걸 의원과 주승용 의원의 출마 여부를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둘 다 출마하는 쪽으로 정리했다. 다만 이종걸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막판 후보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평련 역시 내부 의견이 갈렸다. 친노계를 주축으로 우윤근 의원을 추대하자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경선이 불가피한 만큼 선명성과 야당성을 앞세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등에 업고 이목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출마의지를 밝혔던 우윤근 의원은 세월호법 협상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내가 서명도 했고 책임이 있다. 책임을 지라고 하면 책임을 져야 하고, 끝까지 하라고 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법 협상이 사실상 실패한 만큼 주자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협상을 해 온, 그리고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며 "제 의지와 뜻, 그리고 전략을 분명히 해서 이번에 당을 구하는 노력과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친노가 우 의원을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원들이 많다"며 "민집모에서 결국 결론을 못 냈다. 시간이 없으니 일단 후보등록을 한 뒤 이종걸 의원과 계속 (단일화를)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오래 전부터 출마결심을 굳혔다.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서 원내를 잘 끌고 가겠다"며 "우리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근본 이유는 당의 기본이 바로 서지 못한 것이다. 가장 심각한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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