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만도 못한 '머라이어 캐리' 콘서트?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10-09 11:47:31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11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친 머라이어 캐리의 콘서트에 대한 관람객들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8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에서 14번째 앨범 발매를 기념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됐고 머라이어 캐리는 판타지, 수퍼내추럴 등 과거의 히트곡과 이번 앨범에 수록된 최신 곡을 포함해 20여곡의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노래 실력으로 인정받던 과거와는 달리 고음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준 낮은 무대매너를 보여 관람객들이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이모션(Emotion)'의 경우 고음역대로 유명한 곡인데 이 부분을 모두 저음으로 처리해 콘서트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 외에도 곡의 간주가 끝나기 전에 무대에서 내려가거나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도 불응했다.

공연 종료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콘서트를 비판하는 글들이 빗발치듯 올라왔다. 일부 팬은 "개기월식만도 못한 콘서트였다. 환불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혹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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