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출판기념회 금지, 큰 난관 없을 것”

“여야 협의 잘 해나가면 좋은 결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10 16:52:5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큰 난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전 의원은 10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불체포특권이라든지 출판기념회, 세비 문제는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정치인들,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뜻을 벗어날 순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과제들이 당내에서는 어렵지 않게 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과의 문제는 있는데, 야당도 저희들 과제에 대해 거의 동의를 하고 있다. 출판기념회 문제도 물론 저희들 안에 대해서 너무 과격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원혜영 현재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께서도 개인적으로 출판기념회는 없애는 게 낫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도 여야가 협의를 해나가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의 편법 또는 불법적인 모금의 창구였다는 것은 정치권 인사들, 또 국민들도 잘 알고 있지만 그게 묵인 돼 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인들, 또 국회의원들, 국회에 대한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아예 금지시키자는 게 저희들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에서 나온 안이 있지만 선관위안은 출판기념회를 열긴 열되 거기서 출판사가 와서 책을 정가로 판매하게 하자는 것인데, 저희들은 그 안마저도 편법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초청장을 발행한 순간 초청장을 받는 사람들은 굉장한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럼 책을 정가로 판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 100권을 사가는데 100권을 가져가지 않고 놔두고 간다든지, 또는 인세와 관련해서 출판사가 인세를 30~40% 높여준다든지 얼마든지 편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이 안건을 고민할 때 첫 번째는 국민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과제, 두 번째는 당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과제, 그 다음에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충분히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하고 있다”며 “야당도 거부하고 당내에서 거부하고 국민들이 거부할 수 있는 안에 대해서는 (논의가)불가능하다. 저희들도 정치집단이고, 국민들의 마음, 당내 마음, 야당의 마음을 잘 알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세 가지 마음을 잘 알고 과제들을 선정해서 개혁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현 가능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에 혁신위가 회의를 열자마자 많은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실천 가능하도록 해보자는 것이었다”며 “이번만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 다음에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반드시 실천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저희들의 방안도 실천가능한 안부터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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