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업력 오래된 기업에 보증연계투자 비중 높아
민병두 "경제 활기줄 수 있는 신생기업 발굴 필요"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12 13:09:2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가 초기 도입 목적과 다르게 업력이 오래된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에 활기를 줄 수 있는 신생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증연계투자업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는 총 69건, 885억원이 투자됐는데, 그 중 업력이 3년 이상 5년 미만인 기업은 50.7%(35개), 5년 이상인 기업은 27.5%(19개) 등 3년 이상 기업에 78.2%가 투자됐다.
반면 1년 이상 3년 미만인 기업은 17.4%(12개)였고, 1년 미만 신생기업은 단 4.4%(3개)에 불과했다.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보증연계투자가 부족한 것이다.
2012년 투자금액은 35억원으로 부진했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3년에는 30건, 431억원을 투자했으나 14건(46.7%) 219억원은 업력 5년 이상의 기업이었고, 10년 이상인 기업도 6개(20%)였으며 평균 업력은 6.5년이었다.
지난 9월까지는 4.3년으로 업력은 줄어들었지만 3분기까지 400억원 예산 중 179억원(44.8%)만 집행돼 실적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된 기업의 지역 편중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는데, 전체 69개 기업 중 28개(40.7%)가 경기도에 소재했고, 서울 18개 기업(26%), 인천 4개 기업(5.8%)으로 수도권 기업이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영남이 12개 기업(17.4%)으로 뒤를 이었고 충청이 3개(4.3%) 기업, 호남 3개(4.3%) 기업, 강원도는 단 1개(1.5%) 기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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