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차기 총선 공천경쟁 막올라
15일 첫 회의 개최··· 전국 246곳 지역위원장 모두 선정키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10-12 15:48:36
계파간 세대결 시동··· 비례대표 초선 지역구 입성 경쟁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직 재건에 나서면서, 사실상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15일쯤 첫 회의를 열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의 공천 기득권은 물론 내년 초 전당대회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선정작업과 관련해 공모와 실사, 면접 등 진행작업을 늦어도 오는 11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특위는 과거 일부 지역위원장만 선정했던 기존 특위와는 달리,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모두 임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통합으로 기존 위원장들이 전부 해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벌써 계파간 세대결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로 말을 갈아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런 양상은 지난 10일 15명으로 구성된 조강특위를 구성할 때부터 시작됐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이번 조강특위 구성 단계부터 계파별로 인원을 안배하는 등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 분배에 따라 차기 당권은 물론 총선 공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대적인 ‘계파대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강특위에 지역을 나눠 계파 인물들을 배분한 것이 오히려 신경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특정 계파에 대한 '소외론'이 불거지면 다른 지역에서는 해당 계파가 대응에 나설 우려도 있다”며 "당권은 물론 총선, 대선을 생각한다면 계파들이 명운을 걸고 전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합 직전 위원장이 없던 지역이나 원외 인사가 위원장을 하던 지역이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서울 강서을로, 진성준 의원과 한정애 의원, 김성호 전 의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남인순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는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외에도 일부 비례 초선 의원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고양 덕양 지역은 김기식 의원과 함께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두영 전 고양ㆍ덕양지역위원장,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몇몇 비례대표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안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10일 조강특위 명단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의에 추천, 선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당연직)을 위원장으로 하고 강창일 중앙당윤리위원장(당연직), 김영주ㆍ김태년ㆍ남인순ㆍ변재일ㆍ송호창ㆍ오영식ㆍ유은혜ㆍ윤관석ㆍ이언주ㆍ이윤석ㆍ장하나ㆍ주승용 의원,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직 재건에 나서면서, 사실상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15일쯤 첫 회의를 열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의 공천 기득권은 물론 내년 초 전당대회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선정작업과 관련해 공모와 실사, 면접 등 진행작업을 늦어도 오는 11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특위는 과거 일부 지역위원장만 선정했던 기존 특위와는 달리,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모두 임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통합으로 기존 위원장들이 전부 해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벌써 계파간 세대결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로 말을 갈아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런 양상은 지난 10일 15명으로 구성된 조강특위를 구성할 때부터 시작됐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이번 조강특위 구성 단계부터 계파별로 인원을 안배하는 등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 분배에 따라 차기 당권은 물론 총선 공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대적인 ‘계파대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강특위에 지역을 나눠 계파 인물들을 배분한 것이 오히려 신경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특정 계파에 대한 '소외론'이 불거지면 다른 지역에서는 해당 계파가 대응에 나설 우려도 있다”며 "당권은 물론 총선, 대선을 생각한다면 계파들이 명운을 걸고 전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합 직전 위원장이 없던 지역이나 원외 인사가 위원장을 하던 지역이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서울 강서을로, 진성준 의원과 한정애 의원, 김성호 전 의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남인순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는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외에도 일부 비례 초선 의원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고양 덕양 지역은 김기식 의원과 함께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두영 전 고양ㆍ덕양지역위원장,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몇몇 비례대표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안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10일 조강특위 명단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의에 추천, 선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당연직)을 위원장으로 하고 강창일 중앙당윤리위원장(당연직), 김영주ㆍ김태년ㆍ남인순ㆍ변재일ㆍ송호창ㆍ오영식ㆍ유은혜ㆍ윤관석ㆍ이언주ㆍ이윤석ㆍ장하나ㆍ주승용 의원,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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