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코바코 적자해법이 중간광고-광고총량제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10-21 15:53:2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문종 위원장은 21일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가 코바코 적자해법이냐”며 3년 연속 지상파 매출액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코바코 안일한 대응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바코의 자구책을 집중 추궁했다.
홍 위원장은 전년도 코바코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코바코의 2년 연속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홍위원장의 주문에 대해 이원창 당시 코바코 사장은 “내년 즉, 2014년에는 흑자구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홍문종 의원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금년 9월까지의 코바코 지상파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7%로 감소한, 4759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지상파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7%나 감소했다는 것은 코바코는 물론 지상파 방송사들의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한 현실적인 자구책이 필요하다”며 곽성문 코바코 사장에게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자 곽 사장은 “단순한 광고총량제만으로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으며, 중간광고를 포함한 광고총량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중간광고를 포함한 광고총량제가 도입된다면 신문매체를 비롯한 유료방송 광고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곽 사장은 “중간광고를 포함한 광고총량제는 광고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지 타 매체의 광고 매출의 감소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홍 위원장은 “중간광고를 포함한 광고총량제 도입을 통해 광고시장 전체가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유료방송을 비롯한 타 매체의 광고 매출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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