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년 얘기했을 뿐인데 노인 폄하라니”

“여러 방송 나와서 해명, 어르신들 충분히 이해하실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25 22:53:5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노인폄하 발언’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24일 이와 관련, “정년 얘기를 했을 뿐인데 노인폄하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니 윤씨는 감사 직함이 뭘 하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평생을 방송인으로 살아왔지 관광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살아왔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비춰볼 때 적임자가 아니라는 얘기를 야당 의원들이 쭉 했다”며 “그리고 우리나라에 정년제도가 있는 건 아는지 물었고, 79세시면 우리 사회에 있는 정년 제도로 비춰볼 때 정년에 한참 넘긴 나이가 아니냐, 그래서 상식적으로 봐서 그 연배에 감사를 맡으시기는 적합하지 않다, 쉬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79세를 딱 얘기했다면 모르겠는데 정년 얘끼를 쭉 했다. 60세도 정년이 있고, 62세는 교사들이 하고, 65세는 대학교수들이 하고 이런 얘기를 쭉 했다”며 “갑작스럽게 79세 얘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곧 노인이 된다. 누구든지 노인 안 될 사람 있는가. 그리고 이 내용으로 볼 때도 전혀 폄하하는 얘기가 없다”며 “누가 보든 노인 폄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인데, 정년 얘기를 했을 뿐인데 그걸 노인 폄하라고 하면 이걸 제가 어떻게 견뎌내겠는가”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제가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이유도 제가 한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그냥 억지로 저를 노인 폄하 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다”며 “그런데 상황 설명을 들으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이기 때문에 여러 군데 방송에 나와 해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디든지 가서 특히 어르신들에게 상황 설명을 드릴 것이다. 이건 오해이고, 그냥 저를 몰아세우기 위한 것이고 저는 희생자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아마 제 말을 들으시면 이해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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