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무원연금 '수령시기 65세' 개편안 발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0-27 15:24:45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누리당이 27일 수령시기를 5년 늦추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한 뒤 28일 의원총회를 거쳐 김무성 대표 명의로 발의키로 했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보고한 뒤 이날 오후 2시께 공무원 개혁안을 발표키로 했다.

새누리당 안은 정부안을 토대로 재정 절감효과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공무원연금 직급별 수령액 설계 등을 보완하는 형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개혁안에는 공무원연금 수령시기를 65세로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은 1996∼2009년 사이에 임용된 공무원은 60세부터,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을 받도록 돼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TF팀 소속 김현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지급 연령 시기를 65세로 연장하는 안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됐다"며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정부안보다 2080년까지 100조원쯤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당 주도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오는 28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29일) 전에 김무성 대표 명의로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제출키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TF에서 개혁안을 보고했는데 수정할 부분이 있다"며 "내일 오전 9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내일 오전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공무원의 희생과 봉사, 애국심에 호소해 추진하겠다"며 "내일 양당 원내대표가 집중 논의하고,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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