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인사적폐 총공세

전형민

verdant@siminilbo.co.kr | 2014-10-28 17:29:11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박근혜 정부의 인사적폐가 심각하다며 대통령 때리기에 나섰다.

이찬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산하기관 기관장 임명을 안 한건지 못 한건지 26곳이나 남아 있다"며 "왜 행정공백이 발생하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이 없을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고심해서 내려보낸 낙하산은 장고끝에 악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지난 3월에 사장이 물러난 뒤 10월초에 새사장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낙하산 보은인사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있다. 뺑소니를 치려면 멀리 쳐야지 망신당하고 질타당하는 몰상식한 행동은 없어야 한다"며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했다. 스스로 총재 자격이 없고 예의도 경우도 없다. 박근혜 정부 아킬레스건은 부실 인선시스템이다. 국정실패와 레임덕을 불러온다는 것을 박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협 의원도 "이인호 이사장, 박성문 코바코 사장, 자니윤, 김성주 총재 등 관피아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이라며 "인사 책임은 바로 대통령에게 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인사관점을 국민의 눈높이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의원 역시 "김성주 총재 임명은 과거 적집자회에 참여한 적이 없는 8명이 동원돼 11분만에 전격 처리된 인사로 레드크로스의 길이 아니라 화려한 레드카펫을 깔아준 정치적 보은인사"라며 "임명되자마자 해외일정 핑계로 국정감사를 회피했다는게 증인을 통해서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임명 후에는 적십자 공공기관을 성주그룹 인수합병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적집자를 사유화 할 우려가 있다"며 "성주그룹 인사의 불법열람과 관련해 복지부에 조사를 요구했고 만약 위법사항이 나오면 고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묻지마· 무개념 인사의 결정판인 김 총재는 논란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총재는 인도주의라는 옷을 벗고 패션사업에 전념하는게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