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희상 연설, 백화점식 나열"혹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0-30 14:36: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백화점식 나열"이라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담은 백화점식 나열"이라면서도 "나름대로 구체성과 대안을 찾아보려는 의욕도 읽혀진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언급, "온기가 돌기 시작한 국회 아궁이에 김무성 대표는 마른 장작을 골라 밀어 넣은 반면, 문 위원장은 마른 장작에 젖은 장작을 섞어 넣은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며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 대통령의 진단에 두 대표는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기조를 바꾸려고 야성(野性)을 좀 더 기울인 것 같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생산적인 야당이 있어야 생산적인 국회가 가능하다. 견제도 비판도 야당의 중요한 기능이나 협력과 지원도 아끼지 않는 야당이 있을 때 국회도 살고 국민도 산다"며 야당의 협력과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우리를 위해 미래세대가 십자가를 지는 일이 없도록 야당도 국가 혁신 대장정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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