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기업개혁·규제개혁 법안 이번주 내 발의 예정
전형민
verdant@siminilbo.co.kr | 2014-11-04 15:25:33
[시민일보=전형민 기자]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더불어 공기업개혁안과 규제개혁법안을 이번 주 내에 발의하는 등 공기업, 규제 개혁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새누리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갖고 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에서 마련한 규제개혁, 공기업개혁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한구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빨리 이 안을 국회에 내서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 후에 실천해야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제대로 진도가 나갈 것"이라며 "최대한 우리가 노력해 만든 작품인 만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게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핵심 과제들인데 과제 성격상 공무원에게 그대로 맡겨서는 객관적 방안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당에서 맡았다"며 "우리도 그 입장을 견지하며 현실에 맞으면서도 개혁적인 방안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당 공기업개혁 TF 위원장인 이현재 의원과 규제개혁 TF 위원장인 김광림 의원은 각각 지난 3월부터 자체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한 안을 소개했다.
김 의원이 발표한 규제개혁특별법 제정안은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 특별법'이 전체 이름으로, 모든 규제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일몰제'를 적용키로 하고,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론 채택'에 반발해, 해당 안들을 당론으로 발의하는 것은 불발됐다.
특히 개혁안이 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것도 아닌데 당론으로 할 필요가 없지 않냐는 의견 등이 나왔다.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가 "찬성하는 의원들 중심으로 참여해서 발의하자"고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서는 추가로 논의를 더 하되 찬성하는 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주 내에 관련법을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의총을 마친 뒤 이한구 위원장은 "당론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어서 (개혁안에)찬성하는 의원들과 당직자 이름으로 (개정안을)제출하고 나중에 보완할 것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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