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 러브콜 받고 있는 친노, 사실일까?
우윤근, 이재오-이완구에 서로 다른 의제로 구애 받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11-09 14:11:5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친이계와 친박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9일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야당 출입기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서영교 대변인도 함께 한 자리였다.
박 대변인은 “우윤근 원내대표가 한 손에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 손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들고 있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친이계 이재오 의원과 친박계 이완구 원내대표가 서로 전화를 해서 ‘개헌을 하자’, ‘개헌은 무슨 개헌이냐, 사자방을 하자’며 애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헌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블랙홀’을 우려하며 제동을 걸고 있는 사안이고, 사자방 비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 친이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사안이다.
박 대변인의 말대로라면 여당이 야당 원내대표에게 다른 의제로 구애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서영교 대변인이 박 대변인에게 “그런 말씀은...”이라고 제동을 걸었으나, 박 대변인은 “휴일에 특근하는 기자들에게 팁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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