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철거
전형민
verdant@siminilbo.co.kr | 2014-11-09 15:09:54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7월12일부터 농성을 벌여온 국회 농성장이 결국 철거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국회 사무처는 전날 8일 오전 6시께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정리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 사무처는 더 이상 불법적인 상황을 방치할 수 없고 기상여건 등으로 야외농성을 지속하는 것은 유가족의 건강 및 안전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농성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가족 측과 상의하지 않고 정리는 했지만 가족들이 정리 사실을 사실상 수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세월호특별법의 본회의 통과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9일오후 7시 안산에서 가족총회를 열어 농성장 철수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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