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임대아파트 입주자 3년간 125명 자살

이노근 의원, "주거 환경과 입주자 자살 관계 실태 조사해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11-10 16:23:1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최근 3년간 서울시 SH 공사의 임대아파트에서 125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자 발생 빈도가 높은 임대아파트는 마포구 성산임대아파트로 2012년 한 해 동안 8명의 자살자가 발생해 서울시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3단지에서도 2011년 3명, 2012년 1명, 2013년 2명, 올 상반기 2명 등 최근 4년간 8명이 자살해 매년 2명씩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서구 가양5단지에서도 2011년 3명, 2012년 3명 등 6명이 자살했다.

강서구 가양4단지, 중구 신당삼성단지, 양천구 목동2차우성단지의 경우는 3년 연속 자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강남 수서1단지 1명, 노원 중계3단지 2명, 성동 금호대우 1명, 양천 목동2차우성 1명, 종로 무악현대 1명, 중구 남산타운 1명?황학롯데캐슬 1명 등이 자살했다.

이노근 의원은 “올해 8월 현재 임대아파트에는 15만9416가구가 거주하는데, 기초생활수급자와 노인 비율이 높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 많다”며 “자살자가 많은 단지를 중심으로 자살 이유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2010년 14.9명에서 2013년 2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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