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중FTA, 자유화 수준 높다고 할 수 없어”
“보완대책들, 비준 되는 과정에서 강구되는 것이 좋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1-11 14:52:1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10일 타결된 한중FTA와 관련, “자유화의 수준은 과거 선진국과 했던 내용보다는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정에 타결된 내용을 보면 양국이 수준 높은 개방을 통해 경제의 자유화, 또 이를 통한 효율의 제고, 이런 쪽보다는 서로 민감하고 보호가 필요한 부분은 지켜가면서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숙제로 남기자고 정리를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공세적으로 취해야 될 이익도 있고 수세적으로 보호해야 될 이익도 있는데 아마 서로 수세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이익이 많이 서로 공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세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상호 부담을 갖고 가게 되는데 이런 것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나중에 또 필요한 대로 숙제로 남기자, 이렇게 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회 비준 가능성에 대해서는 “FTA의 내용에 대해 늘 정치권에서는 상대편 시장에 우리가 확보한 공세적인 이익이 뭐냐는 쪽도 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것 때문에 어려워지는 우리 부분이 어떤 것인가,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호가 어느 정도인가, 이런 데에 보다 더 주목을 한 것 같다”며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농산물ㆍ수산물 시장에 그 협상의 내용이 전과 같지 않게 굉장히 많이 보호에 집중돼 있어서 그러한 우려가 전보다는 크게 나타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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