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승철 입국거부 日대사관 초치…日측 "독도와 무관"
뉴시스
| 2014-11-12 20:01:10
외교부가 12일 일본당국의 가수 이승철씨 입국거부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서 따졌다. 이에 일본대사관은 이씨 입국거부와 독도문제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우리측은 오늘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이씨 입국 거부로 인해 우리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고 유감의 뜻과 함께 일본측에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씨의 과거 여러 차례 일본 방문 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독도 방문 직후인 현 시점에서 입국 거부된 것에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측 언급 내용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스가 관방장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씨 입국 거부 사유는 독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관난민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거부(입국거부) 사유에 해당됐다"며 "노래 발표와는 관계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씨는 일본측의 입국거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 8월14일 독도에서 부른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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