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사회적 타협체’는 불가능, 저희와 만나서 얘기하면 돼”

“오히려 논의 진전시키거나 서로를 이해하는 방해 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1-16 15:27:4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공무원단체가 주장하는 ‘사회적 타협체’에 대해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공무원측은 저희와 만나셔서 얘기하시면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TF 간사인 김 의원은 14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가 최근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을 만났는데 대화가 되지 않는 부분은 노조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라고만 얘기하셨기 때문인데,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스스로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개혁안에 대해 법적인 효력을 갖도록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형태의 만남이라든가 토론회를 개최했을 때 와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의견 수렴하는 과정에 대해 모두 다 싫다고 하시고 반드시 사회적 협의체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게 제가 보기엔 오히려 논의를 진전시키거나 서로를 이해하는데(방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들이 노조가 없다면 저희랑 만나시면 된다. 저희에게 요청을 해서 만나서 서로 얘기를 하면 되는데 공투본은 어떻게 보면 집단적으로 의사결정을 다 같이 총합해서 만들어진 집단일텐데 모든 것은 다 방해하고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도 내놓지 않고, 의견도 개진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행부가 지금 국민포럼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도 아무도 나타나지도 않고 행사 자체를 물리적인 힘을 가지고 봉쇄한다든가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이 연금개혁에 대해 갖고 계신 걱정이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것을 나타내고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너무 차단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희가 더 다가가고 열심히 얘기 듣고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노조측에서도 저희에게 기회를 주셔서 만나셔서 얘기를 하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두고 경찰과 소방직이라는 것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개혁안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처우 등 모든 걸 반영하는 건 아니고 전반적 인사 문제, 직급 문제, 승진보수체계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섞여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모든 분들이 직업적 특성을 연금 하나로 녹여내서 각각 다르게 디자인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적합하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하지만 연금은 단일한 제도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고 어떤 나라도 그와 같이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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