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치킨 유래... '흑인 노예들의 영양분'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4-11-18 21:27:30
프라이드치킨(fried chicken)은 닭고기를 조각 낸 후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낸 음식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다.
하지만 프라이드 치킨 유래는 본래 미국 남부의 농장지대에서 일했던 흑인 노예의 애환이 담긴 음식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식 정통 닭요리법은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이었다. 백인 농장주들은 살이 많은 부위만 사용하고 날개와 발, 목은 버린 것으로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배고픔을 참지 못한 흑인 노예들이 버려진 닭 부위를 주워와 기름에 튀겨 먹은 것이 바로 프라이드 치킨 유래로 밝혀졌다.
특히 튀긴 닭은 고된 노동에 시달리던 흑인 노예들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됐으며, 이 조리법이 보급되며 닭튀김은 백인 농장주의 식탁에도 오르기 까지 했다.
미국 남부 켄터키 주에서 닭튀김을 팔던 커널 샌더스(1890∼1980)는 195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건너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라는 점포를 냈다.
이를 모태로 한 프랜차이즈 점포가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 80여 개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흑인 노예의 `소울 푸드`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됐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