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안 12월2일 처리…추호도 양보 없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1-20 16:00:02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누리당은 20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놓고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야당에 대해 "추호의 양보없이 시한 내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첫 해인 만큼 법정 시한을 잘 지키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처리시한) 연장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헌법에 명시된 12월2일은 여야간의 약속을 넘어 국민과 한 약속이자 국회에 대한 신뢰 문제다.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해내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추호의 양보없이 법정기일 내 예산안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국회법과 헌법을 회기 내에 지킨 적 없이 밥먹듯 어겼기 때문에 국민적 피해가 늘 쇄도하고 불신이 커졌다"며 "12월2일 기한 내에 통과시키지 못하면 선진화법은 폐기된것"이라고 질타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선진화법 개정하면서 법정기한 준수를 위한 실효적 장치로 (예산안이) 자동 부의되도록 한 것인데 이 제안은 지금의 야당,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제안된 것"이라며 야당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합의 없이 12월2일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날치기'라고 규정하며 처리시한 연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선진화법은 여야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예산과 법안을 합의 처리하라는 취지로 다수당이 날치기로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면 국민의 저항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이석현 국회 부의장도 "12월9일이 정기회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까지 일주일 심사기간을 연장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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